<늘푸른나무/웃으면 복이 와요/2010년 3월 1일>

누가 산양을 맞추었는가?

친구 셋이서 사냥을 갔습니다. 한 사람은 변호사이고, 또 한 사람은 의사이며 다른 한 사람은 목사였습니다. 그들이 걸어가고 있는데 커다란 산양 한 마리가 앞에 나타났습니다. 세 사람은 동시에 총을 쏘았고 산양은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그들은 급히 달려가서 넘어져 있는 산양을 살펴보았습니다. 산양은 이미 죽었는데 총알 자국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산양을 맞춘 것이 과연 누군가 하는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마침 그곳은 지나가던 산림감독관이 그들의 논쟁하는 것을 보더니 도와주겠다고 자청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안 있어 해답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만만하게 “산양은 목사님이 쏜 총에 맞았다”고 하였습니다. 친구들은 그 사람이 별 다른 검사도 안하고, 그렇게 빨리 답을 찾아낸 데 대하여 놀라며 이유를 묻자 산림감독관은 빙그레 웃으며 “그거야 간단하지요, 총알이 한 쪽 귀로 들어갔다가 다른 귀로 나갔거든요.” 라고 대답하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