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1/29(목) | |
 서양인의 눈에 비친 한국-윌리암 뉴톤 블레어의 <평양의 복음 전파> 윌리암 뉴톤 블레어의 윌리암 뉴톤 블래어 선교사는 1901년 9월에 내한하여 안식년에 잠시 귀국한 때를 제외하고는 1942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퇴거할 때까지 실로 40여 년을 한국에서 선교한 미 북장로교회의 선교사였다. 1907년 한국교회의 '대부흥 운동'과 1920년의 '진흥운동', 1930년대 '신사참배 거부운동'의 산 증인이요 주역이기도 했던 블래어 선교사는 이러한 체험가운데서 한국인 신자들과 교유하면서 한국인들의 정금같은 신앙을 수없이 접하고 감격하였다. 그는 "한국의 가장 좋은 금은 산이나 모래흙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다"면서 한국인에 대한 사랑과 인상을 전하고 있다. 그는 1946년에 평양의 복음 전파 장로교와 감리교라는 두 큰 미국교회가 거의 동시에 한국에서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과, 이들 교회에다 미국 남 감리교, 미국 남 장로교, 캐나다 장로교, 호주 장로교 등이 크게 보강되어 한국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의무와 특권을 가지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장로교 측의 개척자들은 알렌 박사, 언더우드 목사, 헤론 박사이며, 감리교 측은 스크랜턴 박사, 아펜젤러 목사였다. 많은 사람들이 곧 그들을 뒤 따랐다. 하나님 께서는 처음부터 그 사업을 축복하셨다. 대각성(大覺腥)운동은 평양에서 시작되었다. 평양은 북한의 옛 수도로서 대동강 둑 서편에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으며 지금의 수도인 서울과는 북쪽으로 약 250마일 거리이다. 여러 선교사들이 일찍이 평양을 방문하였지만? 1893년에야 비로소 장로교의 마펫 목사와 감리교의 홀 박사가 실제적으로 그 도시에 주거지를 마련했다. 홀 박사는 1895년에 죽었기 때문에 그를 알 기회가 없었지만? 그에 대한 기억은 평양에서 향기를 내고 있었다. 한국인들은 아직도 그의 다스한 성품과 복음을 선포하려는 열정에 대하여 말하기를 좋아한다. 북한 평양교회의 설립자, 40여년 동안 그의 영적 인도자, 사랑 받는 지도자, 이런 큰 특권과 명예가 마펫 목사에게 돌아갔다. 그는 자신에 대해서 보다도 일반 봉사에서 사람들을 결합시키는 데 보기 드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인들이 종종 그를 ‘선지자’라고 부를 정도로 ,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지혜를 선사하셨다. 내가 평양에 갔을 때 그는 아직도 밝은 머리칼과 회청색의 눈을 지닌 청년이었는데 그가 처음 평양에 들어온 때와 거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아직도 떠돌고 있다. 그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 미친 외국인이 평양에 살러 왔다는 소문이 요원의 불길처럼 퍼졌다. 사람들은 그의 키와 통 좁은 지와 흰 눈과, 흰 머리칼 그리고 커다란 매부리코에 대해 놀라운 이야기들을 했다. 한국인들은 커다란 바지를 입으며, 검은 머리칼과 눈을 가지고 있고 모든 외국인들은 커다란 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사람들이 서커스를 보려고 몰려들 듯이 한국인들은 마펫 박사를 보기 위하여 몰려들었다.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길을 가로막아 그이 집 앞길은 소달구지가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북적였다. 우리는 이제 평양에서는 더 이상 커다란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지만 , 시골 지역에서는 여전히 우리를 보러 온 사람들이 방을 둘러싸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는 점점 그런 것에 무감각해져서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나는 항상 나를 돕는 소년에게 종이를 바른 방문과 창을 닫아달라고 한다. 그러나 종종, 음식이 놓여지는 작은 탁자 앞에 있는 마루에 앉아서 문득 올려다보면, 다 큰듯한 몇몇 소년들이 조용히 내 방에 다가와서 젖은 손가락으로 종이창을 눌러 구멍을 내고, 그 구멍으로 마치 육체에서 분리된 영혼의 눈처럼 나를 주시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등골이 오싹하는 이상한 느낌을 준다. 신학생 시절, 나는 종종 링컨 공원에 가서 사육사들이 동물들에게 먹이 주는 것을 바라보곤 한다. 한국에 온 이래로 나는 종종 그 동물들에게 사과하고 싶은 느낌을 가졌다. 마펫 박사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 중에 채 초시라는 건장한 한국인이 있었는데 그능 이 도시에서 술을 판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하여 가운데가 갈라진 푸른 깃발을 단 주막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 사람은 여러번 왔는데. 물론 처음에는 그의 주막에 있는 게으름뱅이들에게 들려줄 재미있는 이야기를 얻기 우해서였다. 그런데 어찌되;ㄴ 일인지? 선교사의 이야기가 그를 사로잡았다. 그는 선교사의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였으며 결국 한국말로 “예수 믿기를 작정했소”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그가 예수를 믿기로 결심하였다”는 아름다운 말이었다.? 이 사람은 마펫 박사의 강력한 오른팔이 되었다.? 그는 주막 문을 닫고 많은 시간을 들여 교리를 전파하였다. 오래지 않아 평양에는 작은 교회가 생겨 조그마한 남녀의 무리들이 예수의 이름을 고백하고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모였다. 지방관이 그 이야기를 듣고 말하였다. ‘너희들은 여기에서 그런 것을 할 수 없다. 만일 너희들이 외국인의 종교를 따른다면 , 어떻게 너희 조상들의 영혼을 바들겠느냐?”고 반문하였다. 이 문제는 한국교회의 커다란 십자가였다. 새해에 조상들의 위패 앞에서 절을 하지 않고, 무덤 앞에서 매년 제사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한국인들이 말하는 가장 큰 죄ㅣ요, 자식으로서 가장 큰 불효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어떠한 형태로든 영혼 숭배나 우상 숭배와 타혐할 수 없었다. 교회는 기독교인들이 우상숭배를 하지 않고도 부모를 잘 공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만 하였다. 그 지방관은 부하들을 보내어 기독교인들을 체포하였다. 몇몇 사람들은 구타당하였고, 몇몇 사람들은생명에 위협을 받았다. 어떤 폭도는 선교사가 길을 걸어갈 때 돌을 던졌다. 이 위기에 만약 북쪽으로부터 황룡기를 앞세운 중국군이 내려오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 남쪽으로부터는 현대식 장총으로새롭게 무장한 일본군이 왔으며, 청일 전쟁이 벌어졌다. 이 전쟁의 결정적인 전투가 평양에서 벌어졌다. 평양은 크게 파괴되었다. 기독교인들의 작은 모임은 양들처럼 산으로 흩어졌다. 마치 초기 기독교교인들이 에루살렘에서 박해를 받을 때 흩어졌던 것처럼, 그리고 초기의기독교인들처럼 그들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어는 곳으로든 갔다. 귿즐이 알았던 유일한 선교사가 밤낮으로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만일 그들이 기독교인이 된다면 그들도선교사와 똑같이 행하여야 한다고 그들 스스로 생각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공사는 마펫 박사에게 서울로 돌아오도록 명령하였다. 전쟁이 끝난 뒤 그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가능한한 빨리 평양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그 도시가 불타 폐허가 되었으며, 거리에는 매장되지 않은 중국인의 시체가 널려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선교사들이 돌아오고 북한 전역에서 작은 기독교인 그룹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과 함께 기독교인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하였다는 소문은? 주변 지방으로 퍼져나갔다. 성령께서는 그러한 전쟁과 위험의 날들을 사람들이 그의 위로와 사랑의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이용하셨던 것이다. 평온한 날, 재 속에서 연기를 내던 불이 갑자기 불어온 작은 회오리 바람으로 불씨를 주위의 여기저기에 옮겨 다른 불이 붙기 시작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바로 이런 일이 항국에서 일어난 것이다. 하나님의 성령이 평양에서 불을 지폈다. 갑자기 전쟁이라는 회오리바람이 불어와 바다 근처 평지나 깊은 게곡, 사방 모든 곳 수 백마일까지 불을 퍼트렸다. 불씨는 불꽃을 내고 타오르기 시작하면서 널리 퍼져서, 오늘날까지 성령의 불기ㅣㄹ은 한반도 전역에서 타오르고 있다. 평양에 대한 보강을 서둘렀다.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새로운 모든 시자 그룹들을 심방하였다. 선교사들은 새로운 개종자들을? 조직화하고 교육하기 위하여 긴 지방여행들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자녀들이 그들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한국인들 사이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밤낮으로 여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할 일은 더욱 많이 쌓여 갔다. 기가 질려서 그들은 미국에 마케도니아인의 요청을 보냈다.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시오”(사도행전 16:9절) 평양의 선교사들 중 한 사람인 스왈른 박사가 1901년에 미국 시카고에 왔는데 ?당시 나는 맥코믹신학교의 졸업반 학생이었다. 어는 월요일 밤 그는 학생들에게 연설을 하였는데 우리들 중 몇몇이 나가서, 한국을 그리스도에게로 이니도하는 일을 도오달라고 청하였다. 나는 생각하였다. “아! 저것은 훌륭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나는 결코 그들의 언어를 배울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대학교에서든 신학교에서든 어학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하였다. “만일 하나님이 가 선교사 되기를 원하셨다면 틀림없이 그분께서는 나에게 어학에 더 많은 재주를 주셨을 것이다.” 그때 나는 나의 마음을 굳게 닫아버렸다. 어느날 밤, 자정 무렵에 스왈론 박사가 내 방에 왔다. 누가 나에 대하여 그에게 말하였는지를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9년 뒤였다.? “블래어” 그는 말하였다. “한국에 가는 것이 어떻겠나? 우리가 너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왜요? 스왈론 박사님”하고 반응하면서 나는 계속해서 말했다. “고난과 가는 것만이 전부라면, 저는 당장 자원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언어가 문제입니다. 저는 결코 한국어를 배울 수 없으리라는확신이 들기때문입니다.” “자네가 지원하지 못하는 지ㅣㄴ정한 이유가 바로 그것인가?” “그렇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것 같습니다.” “좋아요. 그렇다면 내 이야기를 들어 보게. 내가 여기 신학교에 다닐 때에는 히브리어를 잘 못했다. 그런데 자네는 히브리어를 잘하지 않나? 만약 내 생애에서 무엇인가를 단념하겠다고 말하고 싶은 적이 있었다면 그것은 그날 밤이었다. 나는 실제로 히브리어에 능숙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따라가고 있었다. 언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던 사람이 여기에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한국어를 일힐 수 있게하셨다.? 나는 더 이상 그런 변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사숙고끝에 나는 인생의 문제를 함께 나누기로 약속한 캔사스의 처녀에게 만약 그녀가 기꺼이 동행하겠다면 내가 지원하겠다는 편지를 썼다. 나는 반신반의하면서 그녀가 거절할까 봐 두려웠다. 그녀의대답은 이러하였다. “나는 정말 기뻐요. 나는 당신이 지원자가 되기를 원해요.” 그래서 나는 해외선교본부에 지원서를 보냈고 지원서가 통과되어마치 징집된 병사처럼 한국에 나왔다. 그로 인해 마침 한국을 휩쓸어 천국으로 밀어넣었던 대부흥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고ㅗ, 나를 필요로하며 내가 가야할 바로 그때 한국에 갓다는 것에 대하여 늘 감사할 것이다. 선교사가 증언하는 한국의 초대교회 <속히 예수 밋으시기를 바라나이다> 두란노 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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